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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목공사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들(1편)

by cactushouse 2025. 1. 30.

1. 천장도 교체를 해야 하나요?

오래된 주택의 경우 인테리어 마감이 노후화되어 외관상 보기 안 좋은 경우가 많다.

특히, 단열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결로가 심한 빌라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 벽면 마감재인 석고보드도 뜯어내고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당연히 외기와 바로 면한 창가 쪽 벽면은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심한 곳이 많으므로 단열재 시공을 위해 석고보드를 뜯어내고 재시공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천장 쪽은 결로현상이 심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교체를 하는 경우가 없다. 석고보드의 수명은 반영구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윗집 누수로 인해 변형되거나 처짐 현상이 심할 경우에는 교체공사가 필요하다.

벽면 석고보드 교체공사

 

목공사는 인건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 중 하나다. 따라서 천장공사 유무에 따라 공사의 견적이 제법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공사예산을 잡을 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2. 천장몰딩을 없애면 공사비가 절감되나요??

 

 건물을 신축할 때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위는 완벽한 일직선이 되기 힘들다.

따라서 그 부위를 미관상 커버하기 위해 몰딩을 시공하는 것이다. 몰딩은 얇은 것부터 두꺼운 것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옛날에는 두꺼운 크라운 몰딩을 많이 시공했으나 유행이 지나가 이제는 슬림한 몰딩이 트렌드가 되었다. 심지어 몰딩을 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몰딩의 크기가 점점 더 줄어드는 이유는 몰딩이 작아질수록 벽면이나 천장의 면적이 늘면서 집안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게 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기존석고보드 철거후 모습

 

 몰딩을 시공하지 않고 도배나 페인트 같은 마감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벽과 천장이 만나는 안쪽 모서리 부분이 울퉁불퉁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전에 추가적인 퍼티공사가 필요하다. 이 퍼티공사는 보통 상업공간 페인팅 공사 전에 들어가는 공정인데,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공사다.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은 집안 전체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벽면에 전체적으로 퍼티작업을 하는 것을 현장용어로 ‘올퍼티’라고도 부른다.

몰딩부위 퍼티공사

 

 이 작업은 면의 평활도를 위해 하는 공정으로 회반죽을 얇고 넓게 펴 바른 후, 건조하고 사포로 매끈하게 갈아내어 도배나 페인트 같은 최종 마감재를 시공할 때 시공품질을 확보하는 공정이다. 그 때문에 때에 따라서 1~21~2일 정도의 공사기간이 추가될 수 있다. 몰딩공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3. 문을 교체하는 것과 래핑작업(시트지작업)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이에요.

 건물을 신축하는 공정에는 항상 내장공사(인테리어)가 있기 마련이다.

그중 목공공사는 가장 초반에 들어가는 편이다. 또 목공공사 중에서도 문틀공사가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이 말인즉슨 문틀이 시공되어야 다른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욕실 문틀을 보면 알 수 있다.

욕실의 타일이 문틀에 맞춰 시공이 되어 있다. 만약 타일이 먼저 시공되고 문틀을 넣으려 하면 어떻게 될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타일공정의 인건비가 급상승할 것이다. 이는 마치 수채화를 그릴 때 색칠을 먼저 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문틀이 낡아서 공사가 필요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예전 문틀에는 항상 문선몰딩이라는 것이 함께 시공되어 있다. 이는 문틀과 개구부의 유격을 감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후속공정의 시공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문선몰딩이 굴곡이 너무 심하다면 래핑공사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 하더라도 필름이 다시 떨어질 확률이 크다. 따라서 종종 문선몰딩만 새로 시공한 후, 래핑공사를 진행하는 리폼공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필자는 이런 리폼공사와 문틀자체를 새로 교체하는 공사의 비용을 비교해 본 적이 있다.

 그러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두 공사의 비용이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인테리어 공사에서 인건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재료보다는 공정의 양에 따라 비용이 좌우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 문과 문틀을 새로 교체하는 과정에서는 철거공사, 목공공사의 공정이 필요하지만, 리폼공사에서는 목공공사, 필름공사가 필요한 것이다.

문틀교체 / 문틀리폼
굴곡이 심한 문특

 

 따라서 문선몰딩등을 비롯한 문의 상태가 그리 오래된 상태가 아니라면 목공사가 필요 없는 래핑작업이 비용적인 면에서 유리할 것이고, 굴곡이 심하고 노후가 심한 문틀이라면 깔끔하게 교체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특히, 욕실 문틀 같은 경우, 문틀이 낡아 있고, 어차피 욕실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새로 교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틀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어차피 기존 타일들이 손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