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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목공사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들(2편)

by cactushouse 2025. 1. 30.

1. 벽면 목공작업이 필요한 경우는?

 기존의 주택들은 건물을 건축할 때 이미 벽면을 석고보드로 마감을 해 놓았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새로 할 때 벽면 목공작업이 그다지 필요치 않다. 다만 예외적인 경우가 몇 가지 있다.

 첫째, 베란다 확장공사를 할 때 필요하다. 종종 거실이나 방쪽의 확장공사를 하게 되는데 베란다 쪽은 단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창호를 이중창으로 교체한다. 기존 단창이었던 창호가 이중창이 되면서 안으로 튀어나오므로 창호 주변의 벽면에 단열재를 넣고 레벨을 맞춰 목공공사로 마무리한다..

베란다 확장부위 목공사

 

 두 번째,, 외기와 면한 벽면이 결로가 심한 경우에 필요하다. 구축 주택은 베란다가 없는 방의 창가 쪽 벽이 결로가 많다. 제대로 단열재가 들어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기존 벽면을 뜯어내고 단열공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목공공사가 필요하게 된다.

아트월벽면 복원 목공

 

 세 번째,, 거실 아트월 제거 후 마감 시 필요하다. 요즘은 거실 아트월이 타일로 심플하게 마감되어있거나 아예 없는 것이 트렌드이지만, 90년대 중후반에 지어진 주택은 나무로 된 아트월이 거실 한쪽 벽면에 시공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아트월이 보기 싫어서 제거하면 아트월 뒤에 전기배선이나 인터폰 라인이 노출되기 때문에 철거 후에는 목공으로 석고마감을 해줘야 한다.


2. 어떤 종류의 문을 써야 하나요?

 가끔 오래된 숙소에 가면 유난히 욕실문만 낡아 있는 것을 목격한다.

 이는 목재로 된 문이 습기를 머금었기 때문이다. 목재는 가공하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수분의 노출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 때문에 나무문을 사용했던 2020여 년 전의 욕실문은 습기의 풍파를 이기지 못하고 문 하단부위가 너덜너덜하게 노후화된 것이다. 이러한 목재나 MDF 소재로 만들어 시트지를 래핑 한 도어를 멤브레인도어라고 하는데 널리 쓰이다가 습기에 의한 뒤틀림, 시트지 박리현상 등의 부작용을 겪고 현재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는 합성수지로 성형해 만든 도어로 습기에 거의 영향이 없고 시트지 박리현상도 없다. 초반에 ABS도어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목재도어와 함께 쓰였으나 현재는 가격이 저렴 해져서 실내 인테리어도어로 가장 각광받고 있다. 이제는 욕실 쪽 도어뿐 아니라 실내에 모든 도어에 ABS도어가 사용되고 있고 시중에 유통하고 있는 거의 모든 도어가 ABS도어이므로 시공하려는 도어가 ABS도어인지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ABS도어의 단면

 


3. 문지방을 없앨 경우 주의점

 

 새로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라면 문지방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문지방은 초반 철거공사 때 철거되기도 하고 도어전문시공업체에 도급을 맡기면 당일 원스톱으로 철거 후 바로 시공하기도 한다. 도어 시공은 셀프로 하기에는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 도급을 맡기게 되는데, 시공 전에 문지방이 있는 4방 문틀로 할지, 문지방이 없는 자형 문틀로 할지 미리 계획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에 따라 문짝의 높이 사이즈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작업체에 실측을 요청할 때 문지방제거 유무를 꼭 전달해야 한다. 철거업체나 시공업체에서 문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는 문턱을 빼낸 후 문턱자리를 시멘트미장하는 방법이다. 이 작업은 철거 후 미장이라는 간편한 방법 때문에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다. 단점은 문턱을 기준으로 안과 밖의 높이차가 있을 경우에는 구배를 자연스럽게 잡기 힘들다. 시멘트미장이 양생 될 때까지 기다려야 샌딩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공사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문턱제거 전과 후

 

 두 번째는 문턱을 기계로 갈아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문턱 안과 밖의 높이차가 있을 경우 샌딩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배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샌딩 후 남아있는 문턱이 철거과정에서 유격이 생겨서 흔들릴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폴딩도어하고 싶은데 업체에 맡기면 알아서 다 해주겠죠?

 거실확장을 하고 싶은데 확장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때에 따라서 거실에 개방감을 주고 싶을 때 폴딩도어를 설치한다.

폴딩도어는 접이식 형태라 문을 모두 개방했을 때 마치 거실이 넓어진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폴딩도어는 주로 확장되지 않은 거실의 안쪽창 자리에 설치하게 된다. 그러나 폴딩도어를 시공할 때는 추가 공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공정순서를 잡을 때 주의 해야 한다. 전체 인테리어를 모두 업체에 맡겼다면 상관이 없지만 직영공사를 진행할 때의 경우라면 철거 후에 목공공사가 추가되어야 한다. 이는 기존 창호가 있던 자리의 요철을 감싸주는 작업으로 폴딩도어가 들어갈 자리의 수직과 수평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만약 목공사 없이 폴딩도어를 고정시킨다면 시공 후에 유격이 커져서 그 부분을 다른 자재로 마감을 해야 하는데 미관상 보기 싫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폴딩도어의 예산을 잡을 때 1품 정도의 목공공사금액을 생각해 놓아야 한다. 이런 폴딩도어 시공의 어려움으로 간혹 목공공사 없이 금속으로 원스톱으로 시공 가능한 폴딩도어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안정성에 있어서 의문이다.

 

*추천 폴딩도어 공정 순서

철거공사 - 목공틀공사 - 폴딩도어틀공사 - 베란다타일등의 바닥공사 - 폴딩도어문안착

 

폴딩도어 프레임을 목공으로 처리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