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공사를 할 때 주방벽면 타일공사도 함께 하는 편이다.
이때 우리가 체크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 기존 주방타일 철거해야 할까?
철거공사계획을 짜다 보면 고민되는 경우가 몇 가지 있는데 기존의 주방벽타일 철거가 그중 하나이다.
같은 위치에 덧붙이기를 하자니 새로운 싱크대 사이즈가 달라져서 그대로 붙이면 안 될 것 같고, 철거를 하자니 일이 커질 것 같기 때문이다.
새로 설치될 싱크대 사이즈가 기존보다 커지게 되면 기존 타일이 붙어있는 부분 이외에도 타일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기존 타일에 의해서 단차가 나는 부분을 평평하게 맞춰 줘야 한다.
보통은 이 작업을 석고보드나 폐타일로 하는데 이렇게 단차를 맞춰주면 새로운 타일을 붙일 때 수월하다.
기존 주방 벽타일을 철거할 계획을 하고 타일을 떼어낸다 해도 타일본드찌꺼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벽면을 샌딩(갈아내기)해야만 평평한 면을 잡을 수 있다. 콘크리트벽면 이라면 샌딩작업이 가능하지만 석고벽면이라면 석고보드로 새로운 면을 잡고 타일을 붙여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덧붙이기 시공이 좀 더 많은 편이다.
2. 예쁜 입수전 쓰고 싶은데 수전이 벽에 달려있다?!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의 주방에는 싱크대 수전이 벽면에 달려있는 곳이 많다. 욕실 샤워 수전처럼 벽배관에 수전을 직접 연결시킨 것이다. 그렇다 보니 주방 벽면의 공간 활용이 불편하고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아 깔끔하게 입수 전으로 변경하는 공사를 많이 한다. 수도배관은 벽속에 매립되어 있는데 보통 바닥쪽에서 위쪽으로 올라온다.
그렇기 때문에 올라오는 라인을 예측해서 벽을 파낸뒤 기존 배관을 끊어내고 ㄱ자 엘보를 체결하여 새로운 위치에 수전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수도배관 내림공사를 하면 조절밸브를 체결하여 중간 개폐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고압호스를 연결하여 예쁜 입수전을 설치할 수도 있다.
수도배관 내림공사는 설비공사이므로 철거와 동시에 이뤄지면 좋다.
위의 내용을 체크하여 성공적인 욕실공사를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