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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공사할때 알면 너무 좋은 것들(1편)

by cactushouse 2025. 1. 28.

1. 샤시가 뭔가요?

 창호는 사전적 의미로는 건물 내부를 외부와 차단시키기 위해 창이나 출입구 등의 개구부에 설치되는 각종의 창이나 문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창문을 일컫는 말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샤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LG에서 초창기에 출시한 PVC계열 창호 브랜드를 하이샤시라고 부른 데서 유래하는데, 제품이 너무나 유명하고 널리 쓰여서 현재는 하이샤시라고 하면 PVC창문류를 뜻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마치 굴삭기를 포크레인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관용어가 되어버린 '하이샤시'

 

 국내 샤시의 생산기술은 몇몇 기업이 독점하고 있고, 겨울이 있는 한국의 계절 특성상 수요는 높은 편이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한 대기업 브랜드가 단가를 인상하면 다른 기업들도 함께 가격을 올리는 자율경제적(?) 담합도 이루어지고 있다.

90년대 초만 주를 이루고 있다. 몇몇 국산 브랜드에서 독일 기술을 빌려 만든 알루미늄시스템창호를 취급하고 있으나 워낙 고가이다 보니 고급 단독주택이나 빌라에서만 종종 사용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주변 인테리어 관련 업종에서 다루고 있는 창호의 99%는 PVC샤시라고 보면 된다.


2. 창호설치하는 날 비가 와요!/눈이 와요! 철수해야 하나요?

 대체로 창호의 시공은 철거와 시공이 같은 날짜에 이뤄진다.

창호를 철거해 놓았는데 다음날 새벽에 비가 올 경우 내부로 들이쳐 문제가 되고 도난의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창호를 설치하는 날짜를 잡을 때는 반드시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시공예정일의 날씨가 우천이 예상된다면 시공날짜를 변경하거나 변경하기 어렵다면 하늘에 대고 기도를 하는 수밖에 없다. 아마도 창호업체 측의 스케줄상 시공날짜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폭우가 아니라면 그냥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우천 시 창호를 시공할 때 실리콘 시공은 금해야 한다.

실리콘은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부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실링을 한들 기밀성을 확보할 수 없다.

이는 물기가 있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시공일에 비가 와서 창호는 고정했는데 실리콘 시공을 못했다면 하루나 이틀 뒤에 물기가 말랐는지 확인하고 실리콘을 시공해야 한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실리콘을 시공하게 되면 1년도 가지 않아 실리콘이 벗겨지게 될 것이다.

노후된 실리콘


3. 유리두께가 두꺼우면 좋은 거죠?(유리두께의 비밀)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산창호에 사용되는 유리는 단층유리였다.

단층유리는 말 그대로 한 겹으로 이루어진 유리이다. 5mm 정도의 유리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므로 그 당시 사용된 목창호(나무창호)를 살펴보면 5mm 유리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이샤시(PVC창호)가 쓰이기 시작하면서 복층유리(페어유리)가 대중화되었는데 이는 두 겹 이상으로 된 유리를 말한다. 최근에는 고급시스템창호(삼중유리사용)를 제외하고는 유리가 두 겹인 페어유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페어유리의 두께는 16mm부터 26mm까지 다양한데 같은 두께의 페어유리라도 가격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페어유리는 두 겹의 유리 사이에 빈 공간(진공층)을 두기 때문에 이 빈 공간이 몇 mm인지에 따라 페어유리의 전체 두께가 달라진다. 또한 같은 두께라도 진공층 두께가 몇 mm인가에 따라 가격의 편차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같은 24mm 두께의 페어유리라 하더라도 [5mm 유리+14mm 진공층+5mm 유리]로 이뤄진 것과 [6mm 유리+12mm 진공층+6mm 유리]로 이뤄진 것을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가 하면 [5mm 유리+12mm 진공층+5mm 유리로 이뤄진 22mm 페어유리]와[5mm 유리+14mm 진공층+5mm 유리로 이뤄진 24mm 페어유리]는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즉, 페어유리에 사용된 순수유리의 두께가 몇 mm인가에 따라 가격편차가 심해지며 난방효율도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페어유리 전체의 두께는 가격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닌 것이다.

페어유리의 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