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할때 철거공정에서 체크가 필요한 곳의 핵심 포인트를 알아보자.
1.문지방 철거하다가 물난리?!
일반적으로 기존에 마루시공이 되어있는 곳은 새로운 바닥재를 깔기 위해 마루를 철거하는 공정이 필요하다.
이는 사람의 힘으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철거기계의 힘을 빌리게 된다.
마루와 콘크리트바닥면의 틈사이로 날을 집어 넣어 얇게 포를 뜨며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미장면 위로 살짝 튀어나와 있는 난방배관이 손상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어떤 경우는 살짝 쓸리고 말지만 심한 경우는 난방수가 터져서 물바다가 되기도 한다.
문지방을 철거할때도 비슷한 경우를 겪을 수 있다. 문지방 밑으로 난방수 유출입배관이 지나간다.
즉, 문지방을 철거하다가 두배관 중 하나라도 손상이 되면 누수참사를 피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철거팀에게 난방배관이 노출되어 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는 것이 좋다.
2. 욕실 문지방은 어떤 제품으로 교체 하나요?
방문과 문틀을 교체하려면 기존의 문틀을 철거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문지방을 없애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 방과 거실 바닥재의 일체화를 도모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기존의 문틀을 뽑아내어 철거하고 그 자리를 미장으로 마감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욕실의 문지방만큼은 수밀성을 요하기 때문에 약간의 턱이 있는 문지방을 필요로 한다.
십 여년전까지만 해도 MDF재질의 자재를 사용하여 만든 멤브레인도어를 사용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습식욕실의 특성상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MDF가 습기를 먹어 부풀어올라 터지는 현상)
그리하여 몇 년 전부터는 썩지 않는 재질의 ABS시트와 PVC발포심재를 사용해 만든 ‘ABS도어’가 도어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따라서 욕실 도어씰(문지방)의 용도로 사용하는 자재는 물에 영향을 받지 않는 ABS문지방, 마블(오닉스), 인조대리석 등을 사용해야 한다.
욕실 문지방을 철거하였다면 새로 넣을 문지방의 높이를 고려하여 문짝과 문틀을 주문해야 한다. 또한 욕실 문지방은 완제품으로 나오는 ABS문틀을 제외하고는 보통 타일공사를 할 때 함께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수전 셀프 교체 주의점
욕실이나 싱크대에 사용되는 수전의 교체는 몽키스패너와 테프론테이프만 있으면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공정 중 하나이다. 그러나 초보자가 명심해야 하는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수전은 벽에 나와 있는 수도배관에 연결을 한다. 이때 보통 수전만 튼튼하게 잘 설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전설치 시 몽키스패너로 수전을 너무 심하게 조일 경우 벽에 매립되어 있는 수도배관이 파손될 수 있다.
특히 수도 배관이 노후된 동배관일 경우는 배관이 함께 꼬이거나 찢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타일 덧붙이기로 인해 기존 수도배관이 벽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수전만 가지고는 길이가 짧아 설치가 힘들 수 있다. 이때 서비스니플이라는 것을 사용하여 배관을 연장하면 설치가 수월하다.
4. 몰딩을 철거했더니, 이럴수가!
한국에서 건축물을 지을 때는 벽면을 콘크리트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물의 벽은 거푸집을 대고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벽면이 고르지 못하다.
그래서 따로 벽면마감을 하게 되는데 벽을 마감할때는 미장을 하거나, 목공공사로 목틀을 만든 뒤 석고보드로 마감을 한다. 천장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벽면과 천장이 만나는 곳은 틈이 벌어져 있거나 직선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부분에 몰딩이라는 것을 대어 커버해 주게 된다.
문제점은 몰딩을 댄 상태에서 미장작업을 할 경우에 발생한다.
이 경우 몰딩이 미장두께만큼 묻혀 버리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몰딩을 철거하면 벽면에 단차가 생기게 된다.
80년대~90년대 중반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많이 발견되는 현상인데 이럴 경우 기존몰딩을 철거하고 새 몰딩을 설치할때 매몰되어 있는 자리를 미장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도배공사면이 고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